일반산업

4대강살리기사업이 건설업과 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분석

2010-07-08이인혁

목차
4대강사업 진행으로 건설 및 후방산업에서 한시적 특수 예상되나, 리스크관리관점의
경기 판단을 위해서는 수주에서 실적으로의 전이 여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필요


4대강사업이 건설 및 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4년간 총 5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녹색뉴딜정책 예산의 약 40%가 4대강사업에 투입되고, 60%가 녹색SOC분야에 해당하며, 약 80%가 직․간접적으로 건설․SOC사업과 관련이 있어 건설업이 최대의 수혜

건설업 특성상 생산 및 취업유발효과가 높아 대규모 예산이 집행되는 4대강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기부양에 큰 효과를 발휘할 전망

4대강사업이 가진 토건적 특성과 ‘발주-원도급-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건설공사계약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1차적인 영향은 종합건설업이 받게 되며, 산업별 영향의 플로우는 크게 ‘종합건설업⟶ 전문건설업⟶후방산업’의 순으로 진행

건설사의 경우 토목수주 증가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유리. 정부공사는 리스크가 거의 없고, 수금이 용이한데다, 정부가 선금지급비율을 기존 대비 10%p 인상하고 일몰기한 없이 적용키로 함에 따라 미분양과 입주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일조

그러나,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낙찰가율이 하락해, 실행원가율 상승 우려로 4대강사업의 이익기여도는 낮을 전망. 특히, 최저가입찰대상공사가 많은 점은 정부의 예산절감기조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부실공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로 작용

중견건설사보다 대형 턴키공사 수주능력에서 우위에 있는 대기업들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나, 정부가 분할발주와 분리발주 등 발주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역업체 최소 참여비율 확대 등을 통해 중견 및 지방소재 건설사에도 기회를 줄 계획

그러나 중소 건설사의 경우 관급공사 시공실적 축적 외에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작을 수 있음

준설 및 보 설치, 댐 건설 등 전문건설분야는 건설사별로 각기 시공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특화된 영역이 있기 때문에 각 공종별로 시공실적을 보유한 업체들이 수주에 유리할 전망

후방산업은 철강(구조용강재․시트파일), 비금속광물(시멘트․레미콘․아스콘), 중장비제조및수입업 (굴삭기․특장차) 등의 분야에서 특수가 예상됨

종합적으로 볼 때, 4대강사업 진행으로 건설 및 후방산업에서 한시적 특수 예상되나, 리스크관리관점의 경기 판단을 위해서는 수주에서 실적으로의 전이 여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필요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한시적 프로젝트라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 성장동력으로 볼 수는 없고, 환경단체의 반발 등 여론 악화 및 재정악화도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4대강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지적할 수 있음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