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전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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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트렌드
(하나 Knowledge+) 배리어 프리, 장애로 인한 장애 없는 금융생활
∎ 인구 5명 중 1명은 장애‧인지상 어려움이 있고, 장애는 노화 등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어 장애 지원의 의미를 소수 대상 혹은 재정 지원만 고려해선 안됨∎ 국내 금융기관은 관련 조직을 개편하는 등 체계화를 시도하고, 해외는 장애인과 능동적 상생안을 모색하며 보다 적극적인 장애 통합‧포용 방안을 실천∎ 장애인은 일상지원 다음으로 금융‧소비생활에서의 개선을 기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금, 금융회사는 AI기술 활용 및 조직 간 협업 등을 통해 장애인의 금융편의를 강화함으로써 장애+잠재 장애인구를 포용할 필요2024-07-12윤선영 -
금융소비트렌드
중산층의 상속 경험과 계획
- 노년층은 아플 때 상속 준비, 중장년층은 절세 고려해‘가능한 빨리’준비 - 상속 시 셀프 준비 의향 높지만 상속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어려움 겪어- 세무‧법률 전문가 접근 어려운데, 금융회사 상속 서비스 출시에 높은 관심 보여 - 향후 금융자산 상속 의향 높아져 상품‧서비스 등 금융회사 역할 커질 것 하나금융연구소는 중산층의 상속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인식을 확인하고 이들이 겪는 어려움, 필요 사항 등을 살펴보기 위해 설문을 통해 중산층*의 상속 관련 경험과 향후 계획을 살펴보았다.*당 연구소,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총자산 상위 50%이상 중산층의 기준을 정함 -총자산 상위 50% 기준: 5억 원대(서울 수도권 외는 3억 원대 50대 남성 K씨는 2남 2녀 중 장남이다. 10년 전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면서 3억 정도 자산을 물려주셨다. 유언이 따로 없으셨던 터라 본인이 장남임에도 동생들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똑같이 나누자고 했다. 하지만 임종 전 아버지를 잠깐 간병했던 동생은 고생한 것에 비해 충분치 않다며 욕심을 부렸다. 그 동생과는 그 때 사이가 틀어져 아직까지도 서먹하다. 머지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 남은 상속 문제로 또 마주쳐야할텐데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K씨는 부인과 함께 자녀들에게는 이런 분쟁거리를 남기지 말자고, 미리 계획을 세우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실 마음만 있지 뭘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다. K씨는 서울 성동구에 10억 원 정도하는 아파트가 한 채 있고 예금과 주식, 보험 등을 합치면 금융자산도 3-4억원쯤 된다. 자녀에게 절반씩 물려줄 생각인데 자산이 10억 원이 넘으니 세금이 걱정이다. 내 노후를 생각하면 부동산도 활용해야겠고, 절세를 생각하면 생전에 증여도 해야겠고... 어떻게 계획해야할지 모르겠다. 혼자 준비하자니 자신이 없고 전문가를 찾자니 부담스러운데 거래 은행에서 노후 상담과 함께 상속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훨씬 쉽게 이용하고 전문적이어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금융연구소 상속 경험자 인터뷰 중) 위 K씨의 사례는 대한민국 중산층이 겪고있는 전형적인 상속 경험이다. 최근까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가치의 지속적 상승으로 K씨와 같은 중산층도 잠재적 상속세 부과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설문을 통해서도 상속이 더 이상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40대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상속이 더 이상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 노년층은 아플 때 상속 준비, 중장년층은 절세 고려해‘가능한 빨리’준비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줄 계획이 있는 중산층 10명 중 8명은 상속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상속 준비의 적절한 시점에 대해 60대는 아플 때, 40대는 ‘가능한 빨리’라고 응답해 상속 시점에 가까워져서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준비가 필요한 이유로는 ‘절세’(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자녀에게 경제적 안정 제공(34%), 노후 생활자금의 원활한 운용(29%), 법적 갈등 예방(23%) 등을 언급했다. 최근에는 증여를 활용해 향후 상속세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설문결과 상속은 보통 부모로부터 1~2회 정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증여는 40대 31%, 60대 이상 9%로 젊은층에서 2회 이상 증여 받은 경험이 이전 세대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는 비과세 한도내에서 자산을 분할해서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떨어졌을 때 미리 자녀에게 이전해줌으로써 절세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 상속 시 셀프 준비 의향 높지만 상속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어려움 겪어상속 경험자에게 상속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70%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재산 분할 분쟁(23%)보다 상속에 대한 준비 부족과 상속 절차상의 어려움(46%), 법률 및 세금 문제에 대한 지식부족(41%), 상속세 등 경제적 부담(29%)이 어려움의 주된 원인이었다. 상속을 계획하는 중산층의 60%는 상속을 스스로 준비할 의향을 보였으며 그보다 적은 40%가 전문가의 도움을 계획했다. 하지만 상속을 경험한 경우 스스로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향이 미경험자보다 1.3배 더 높았다. 전문가 중에서는 세무/법률가의 도움을 우선시했고,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그 다음이었다. 다만, 금융회사는 세무/법률가 보다 지인의 소개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낮아 아직까지 금융회사가 상속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낯설어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세무‧법률 전문가 접근 어려운데, 금융회사 상속 서비스 출시에 높은 관심 보여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K씨와 같은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고령층의 사망에 따른 상속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금융회사들은 상속 전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미래 피상속인을 위한 절세 컨설팅에서 유언 집행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지향하며, 국내 주요 은행 모두 유언대용신탁을 중심으로 세미나 등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유산정리서비스를 런칭하고 유언장 작성/수정/보관, 유언 진행(예금 및 주식 등 명의변경, 부동산 매각 등), 상속업무 절차 대행, 상속자산의 관리에 이르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상속 계획자의 67%가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유언장 작성부터 요양 시설 연계 등 노후케어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메리트” 라고 얘기했다.■ 향후 금융자산 상속 의향 높아져 상품‧서비스 등 금융회사 역할 커질 것 우리나라는 가계자산 구조 특성상 부동산의 비중이 가장 높고 당연히 향후 부동산을 물려주겠다는 의향이 가장 높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저축, 투자, 보험 등 금융상품으로 상속하겠다는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상속을 위해 즉시연금과 치매안심신탁, 비금전신탁 등 신탁 상품 위주로 추가 투자하려는 의향도 과거보다 높아졌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언대용신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9%만이 알고있으나,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시했을 때 42%가 이용의향을 보일만큼 관심이 있었다. 특히 자녀가 없는 1인 가구에서 일반 가구 대비 이용의향이 더 높아 향후 1인 가구가 증가와 함께 유언대용신탁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초고령사회, 상속을 위한 금융상품 운용과 절세를 포함한 법률 컨설팅, 유언장 작성 지원 등에 대한 서비스 수요 증가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유언장 작성 없이 신탁 계약의 형태로 재산 상속이 가능한 금융상품하나금융연구소 황선경 연구위원은 “요즘 주변에 상속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어렵다고 생각하신다. 대부분 ‘재산분할’ 과 ‘세금’을 걱정하는데 이 2가지 모두 법적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상속을 미리 준비하시면서 상속을 넘어 편안한 노후 설계를 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2024-07-04연구소 -
금융소비트렌드
(하나Knowledge+) 자동차금융 트렌드 변화, ‘소유’에서 ‘이용’으로
■ 차량 보유 니즈 확대로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자동차금융 시장이 성장■ 아직까지 국내외 자동차금융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식에 대한 금융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반납이 자유로운 금융거래가 증가하기 시작■ 구독경제 확산에 따른 모빌리티 서비스의 활성화와 차량 구매시 발생하게 되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자동차금융의 트렌드가 소유에서 이용 중심으로 변화2024-06-21정윤영 -
금융소비트렌드
디지털 자산관리에 관한 소비자 분석
Part I_조사 배경 및 설계Part II_소비자의 디지털 자산관리 인식 및 실천Part III_자산관리 브랜드 경쟁 환경Part IV_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별 이용실태2023-12-07신상희 -
금융소비트렌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 부모와 함께 바른생활(저축) 실천하는 알파세대, 부모 동반거래 선호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다.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한다. 하지만 금융 거래 시 연령제한, 용돈 부족, 금융지식/용어의 어려움으로 인해 금융에 대한 관심만큼 실천이 뒤따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잘파세대 10명중 8명이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작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은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의 81%는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해도 거부감이 없는데 심지어 이 중 1/3은 부모와의 공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 은행하면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시중은행을 먼저 떠올려, 알파세대에게 은행은 돈을 모으는데 도움을 주는 곳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한다. 향후 성인이 돼 축적된 자산을 예치할 곳 역시 대규모 시중은행을 우선 고려하며 금융기관의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중고생들의 금융거래는 이들의 생각과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였고,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2020년 만 14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미니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에게 은행은 어떤 의미일까? 본격적 경제활동 전이므로 돈을 불리거나 빌리는 ‘자산관리’ 측면 보다 주고 받고 쓰는 ‘기능적 측면’을 더 우선시한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돈을 모으는 곳’으로서 은행의 가치(역할)를 더 높게 인식해 ‘자산 축적’ 기능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알파세대는 동반 금융거래가 지원되는 앱을, Z세대는 계획에 따라 자동으로 용돈이 관리되는 앱을 선호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하고 이는 몇 년 후 알파의 모습일 것이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앱 만족의 유발 요인은 메뉴 배치,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과 이벤트/혜택이 꼽힌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컨셉을 선호한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생에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는 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로 용돈 마련/앱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 알파세대 자녀를 둔 부모, 자녀 경제/금융 교육에 대한 니즈 高잘파세대가 소비 시 주로 사용하는 수단은 체크카드다. 알파세대도 40% 이상이 사용하고 향후 본인 명의의 체크카드 발급에 가장 관심이 높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팬데믹 이후 부쩍 관심이 많아진 경제/금융 교육에 대한 니즈도 상당하다. 다만 알파세대는 학구적 내용보다 미션 보상 등 혜택에 기반하거나 유튜브/게임 등 콘텐츠의 재미를 더 중시한다. 알파세대의 부모는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가 금융 교육때문(41%)일만큼 자녀 금융교육에 관심이 높고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된다.2023-08-30황선경 -
금융소비트렌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
하나금융경영연구소,『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발간- 본인의 금융 거래 규모·빈도 등을 고려했을 때 주거래은행 한 곳에 60% 이상 중요도 집중- 소득에서 고정 지출을 제외한 저축 여력은 소득의 1/3에 못 미치고, 금융소비자의 13%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 불가 -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투자’와 ‘안정형 저축’ 상품의 거래 의향은 동일하게 응답돼 신중한 태도, 금융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맞춤 제안이 중요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 www.hanaif.re.kr)는 금융 환경에 대처하는 금융소비자의 역동적 변화와 시의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점검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 금융소비자의 금융생활 전반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전반의 특징’과 ‘금융상품·채널·서비스 이용’ 및 ‘금융 브랜드 인식’ 등을 포함한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고 본인 명의의 은행을 거래하는 만 20세~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분석했다. ■ 금융소비자는 거래 규모보다 ‘거래 기간과 이용 빈도’를 우선 고려해 주거래은행 판단금융소비자는 거래하는 여러 은행 중 본인의 금융거래 규모, 빈도 등을 고려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한 곳을 ‘주거래은행’이라고 정의했다. 주거래은행 한 곳의 거래 중요도는 61.1%(거래은행 총 합 100%)로 금융 거래 시 심리적·물리적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또한, 거래 규모보다 ‘거래 기간과 이용 빈도’를 우선 고려해 주거래 여부를 판단했다. 이는 거래 규모·기여도에 기반한 금융기관의 로열티 관리 기준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향후 1년 내 금융기관 신규 및 이탈 의향은 각각 절반 이상, 금융기관 거래 증감에 ‘온·오프라인 채널의 이용 편리성’이 가장 큰 영향 금융소비자가 향후 신규 금융기관과 거래를 시작할 의향은 51.6%, 기존 거래 기관을 이탈(중단/감소)할 의향은 54.0%로 신규 및 이탈 의향 모두 절반을 넘었다. 핀·빅테크는 단기적으로 1년 내 거래 의향이 높은 반면, 전통 금융기관은 장기적으로 노후자금 관리를 위한 거래 의향이 높았다. 금융기관과 거래를 강화하거나 이탈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온·오프라인 채널의 이용 편리성’이었다. 특히, 모바일·인터넷 채널의 이용 편리성은 거래 강화에, 영업점 이용의 불편함은 거래 이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금융소비자 10명 중 3명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거나 재정 목표 없다고 응답 월 평균 가구소득(489만 원)의 86%(421만 원)는 매월 고정된 소비ㆍ보험ㆍ대출상환ㆍ저축납입 등으로 이중 여윳돈은 68만 원에 그쳤다. 고정 저축ㆍ투자금 및 잉여(여윳돈)를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저축 여력은 소득의 30.9%수준인 150만 원 정도였다. 금융소비자의 절반가량(45%)은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를 밑돌고, 특히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올해의 재정·경제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금융소비자들의 17.9%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 13.4%는 재정 목표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MZ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저축 여력이 부족해 미래를 대비할만한 여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됐다. ■ ‘수익률 기대’로 시작한 가상화폐 투자는 10명 중 7명이 10% 이상 누적 손실 기록, 관련 지식은 20%만 약간 아는 수준, 투자 경험자조차 잘 안다는 응답이 4%에 불과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가상화폐 투자를 경험했거나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확인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익률 기대’ 때문이었으나, 투자 중단 이유로 ‘수익률 하락’이 가장 높게 응답돼 기대와 현실 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 투자 경험자의 71.1%는 누적 수익률이 –10% 이상 손실로 +10% 이상 수익자보다 2.7배 더 많았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지식은 2.6%가 ‘잘 앎’, 17.6%가 ‘약간 앎’라고 응답해 관심에 비해 지식수준은 낮았으며, 투자 경험자조차 ‘잘 앎’의 응답이 4.3%에 그쳐 체계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아닌 ‘묻지마 투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은 금융거래 시 ‘모바일 앱’이용, 대면 채널 이용자는 거래 확신, 맞춤 관리 등 심리적 신뢰를 이유로 대면 채널(영업점)의 가치를 차별적으로 인식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과 무관하게 금융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 채널은 ‘모바일 앱’이었다. 최근 6개월 내 은행 모바일 앱 이용자는 82.1%로 지점 이용자보다 2.2배 많았다. 특히, 지점 이용자의 66.2%가 분기 1회로 가끔 방문하는 것에 비해 모바일 앱 이용자의 84.0%는 주 1회 이상 매우 빈번하게 접속해 이용 빈도에도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면 채널 이용자는 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업무 처리 뿐 아니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거래’, ‘추가 혜택 기대’ 때문에 지점을 방문한다고 응답해 대면채널의 가치를 차별적으로 인식했다. 또한, ‘안심, 신뢰의 심리적 의존’은 베이비부머세대뿐만 아니라 Z세대에서도 높은 응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금융기관의 이미지로 ‘안정·안전·정직’을 최우선, 베이비부머세대는 ‘사회가치’, Z세대는 ‘재미와 대중성’을 좀 더 고려 금융소비자는 금융기관이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으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과 ‘정직·신뢰’의 이미지를 갖추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그 다음으로 ‘상품의 우수성’과 ‘채널의 이용 편리성’ 등 금융기관 고유의 기능적 측면을 중시했다. 상대적으로 베이비부머세대는 ‘사회공헌 및 고객관계’를, Z세대는 기관의 ‘대중성(인지)과 재미 요소’를 더 중시하는 편이었다.■ 금융거래 시 주된 애로사항은 ‘상품가입 절차 및 정보 전달’, ‘채널·서비스 이용 시간의 제약’ 금융소비자는 상품 가입 경험과 관련해 ‘상품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 소요가 긴 점(34.6%)’에 불만이 높았다. 또한, ‘어려운 상품 용어(26.4%)’, ‘새로운 상품·투자정보의 안내 부족(25.9%)’ 등 정보 전달과 관련한 불만이 큰 편이었다. 특히,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상품가입 절차’에, MZ세대는 ‘정보 전달 및 용어 이해’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채널과 관련해서는 ‘영업점이나 콜센터 이용 시간의 제한(28.1%)’에 대한 불편이 컸다. ‘영업점의 감소(21.7%)’에 대한 우려는 비교적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서 높은 편이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금융소비자의 역동성을 예민하게 이해하고 맞춤 제안할 필요금융소비자는 모바일 금융에 빠르게 적응하며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핀·빅테크 거래는 이미 전 세대에서 보편화됐고 마이데이터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50%가 경험할 만큼 빠르게 확산됐다. 금융소비자가 금융기관을 신규로 거래할 의향 또는 이탈할 의향 역시 각각 과반으로 금융거래의 역동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금융상품의 운용 계획은 신중할 수밖에 없어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향후 금융 여건에 따라 민첩하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업권 간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여건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황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금융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민하게 반응해야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보고서가 금융소비자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의: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 02-2002-2687)2022-12-29윤선영 -
금융소비트렌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 코로나19 유행 시기 전국 배달 앱 이용 건수 29%, 이용 금액 35% 증가■ 배달 메뉴 1위 치킨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 이용 건수 70% 증가, 피자와 중식은 일요일 90% 이상 증가■ 30대 또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배달 수요 높아2022-08-11박상현 -
금융소비트렌드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 '젊음'에 가치 두는 뉴시니어, 금융상품 선택 시 '높은 수익성' 보다 '정기적 수익 발생'을 우선 고려■ 금융거래 시 '모바일 채널의 이용 편리성'을 가장 중시하나 '영업점 대면 서비스'도 필수라고 생각■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 서비스' 연결2022-05-19윤선영 -
금융소비트렌드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행, 전기·전자제품 등 연령대별 상위 10개 소비 분야가 변화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년간의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상위 10개 소비 분야의 순위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행, 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10대 항목에서 사라졌으나 20대는 큰 차이가 없어 국내 여행 등으로 전환했을 뿐 수요는 꾸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을 통한 교육과 미팅 등의 증가로 인해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순위가 상승하였다. 또한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보다 내식 횟수가 높아지며 20~50대 전연령층의 음식 배달앱 결제규모 순위도 상승세를 보였다.■ MZ세대는 명품 뿐만 아니라 중고품 거래 규모도 커 가심비·가성비를 동시에 추구2020년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약 55%를 20, 30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플렉스(Flex) 트렌드 등 자기표현과 과시욕 등이 디지털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종합 명품 쇼핑 플랫폼 등을 통한 20, 30대의 온라인 명품 소비 규모는 2020년에 전년 대비 각각 +80%, +75% 증가하였다. 특히 20~30대의 중고명품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어 “한정판”, “찐” 등 보다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중고거래 규모도 20, 30대가 약 6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의 소비가 +231% 증가하였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증가했다. MZ세대에 해당하는 20, 30대는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의 편리함에 눈을 뜬 새로운 소비 주역, 액티브 시니어전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를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30대 이하 연령층은 2019년 대비 약 24% 증가한데 반해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약 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종합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이 30대 이하 보다 약 1.8배 이상 높아 온라인 소비문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결제 건당 평균 금액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였는데 30대 이하(–3.2%)보다 40대 이상(–7.6%)의 감소폭이 더 커 중장년층의 소액 결제 건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무엇보다 젊은 세대 위주였던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도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20년에 전년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하였고,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은 50대는 +181%, 60대는 +166% 증가하였다. 또한 홈인테리어 관련 소비도 2019년 대비 +80%, 60대는 +40% 증가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홈서비스 구독, 렌탈 등 전 연령대에서 편의성을 중시하는 디지털 소비행태가 나타나온라인 소비 분야 중 생활편의 관련 서비스의 결제 규모가 신규 소비층의 유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0년 50,60대의 홈서비스 결제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48%, +25% 증가하였고 20대는 +60% 증가해 전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인가구 증가율이 높은 20대에서는 홈클리닝(+55%)과 비대면 세탁서비스(+38%)등이 가장 큰 폭으로 소비가 증가한 홈서비스 분야로 확인되었다.한편 상품 정기배송과 같은 경우 40대 이상 신규 소비층 유입으로 인해 결제액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고(40대:+57%, 50대:+97%, 60대:+109%) 분야 또한 언더웨어(+665.7%), 꽃(+16.3%), 취미용품(+349.1%)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정기구독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면 완화돼도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와 디지털 소비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의 긍정적인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021-08-04박상현 -
금융소비트렌드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1. 대한민국 40대의 현실과 4대 인생과제2. 인생과제별 Self 중간평가 - 1순위 : 은퇴자산 마련 - 2순위 : 주거 안정성 확보 - 3순위 : 자녀교육 - 4순위 : 자기계발3. 40대의 경제생활 - 소득과 지출 - 자산과 부채 - 주택소유와 주거형태2021-04-29연구소 -
금융소비트렌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Ⅱ
■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 자전거, 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가 확산됨■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보험과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그린 하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인테리어와 가구판매점의 매출이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여행업과 레저/문화 관련 업종■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전거, 온라인 쇼핑, 그리고 “홈쿡”을 위한 식재료 관련 업종■ 귀성객이 없었던 올해 추석 연휴로 인해 고속도록통행카드, 철도, 주유소 등 이 가장 큰 매출 피해를 봄■ 고향 방문 대신 올해 추석 연휴는 레저/취미생활에 주로 할애했고, 대리운전과 입시학원도 특수를 누림2020-12-16연구소 -
금융소비트렌드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금융업의 도전
■ 코로나 진행현황과 소비변화■ 변화양태1: 언택트 확산■ 변화양태2: 제한적-세분화된 소비■ 데이터 가치의 부상■ 시사점2020-06-05김남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