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원/달러 환율은 예상을 하회하는 美 경제지표로 소폭 반락하였으나, 이후 발표된 서비스업 PMI의개선 흐름과 유가 급등으로 긴축 경계감이 높아지자 1,330원대로 재차 상승하였다. 獨 성장부진에따른 유로화 약세, 中 지표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 美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 등 달러화外통화는 절하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여건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强 달러 압력은 높은 상황이나,9월 FOMC 금리 동결로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안정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금리는 美 고용 둔화 조짐에 하락하다 견조한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 영향 등에 반등했다.국내 금리는 韓 생산·소비 지표 부진에도 소비자물가 재상승 및 대외금리 상승세를 반영하며 상승했다.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는 재정 건전화 기조를 강화함에 따라 채권시장 내 존재하던 적자국채발행량 증가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 하지만 국내외 물가의 재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사우디·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유가 상방압력 커짐에 따라 9월 FOMC 향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었으나 기대한 재무적 성과의 달성 정도는 1/3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한번의 완벽한 전환을 추구하기보다 고객 참여 기반의반복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 실제로 U.S. Bank, BofA, Chase Bank 등 글로벌금융사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주기적 개선을 수행하였다. 국내 금융회사들도긍정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기반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종합 금융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 조원을 투자해 개인 대출,일반 및 대중부유층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리테일금융 플랫폼 Marcus를중심으로 손실이 급증하고, 순이익 급감이 핵심사업인 IB, 트레이딩 부문 인력 유출로 이어지며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략으로 회귀하며, 신규 개인대출 중단, 온라인대출 플랫폼 및 일반부유층 대상 사업 매각 등 리테일 사업의 축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이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자산가의 전유물이었으나 모바일 이용이 확산되면서 ‘디지털자산관리’는 자산가뿐 아니라 대중에게 제공하는 필수 서비스로 여겨지게 됐다. 하지만 기술 발전속도가 소비자 인식을 앞지르면서 소비자의 수용/태도보다 기술을 앞세운 신규 서비스 및 고객유입에 더 큰 관심을 쏟는 것 같다. 지금쯤 ‘디지털 자산관리’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무엇을기대하는지 눈높이를 맞추고 ‘관리’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설득력을 높일 때이다.

아마존이 Buy with Prim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벌써 1년 반이 흘렀다. 최근 아마존은 가장 큰경쟁자인 Shopify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마존은 물류서비스에 이어서 Amazon.com의 가장 강력한 도구를 경쟁자들에게 허용한 것이다. 그 이면에는 아마존이 가진 진화에 대한 고민이존재한다. 페이스북이 META로 이름을 바꿨듯이, 또 구글이 ChatGPT와의 싸움을 위해 Bard를 내놓았듯이,한 단계 높은 인프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는 아마존의 승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포커스와 관련하여 안내 말씀 드립니다.하나금융포커스 20호는 추석연휴로 인해 순연되어 10월 16일에 발행될 예정입니다.항상 하나금융포커스를 아껴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논단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한 아마존■ 이슈분석 :내게 가깝고도 먼 디지털 자산관리 ■ 금융경영브리프 :골드만삭스, 리테일 사업 축소 가속화  디지털 전환, 완벽함보다 반복적인 개선■ 금융시장모니터 :금  리 : 유가 불확실성 속 금리변동 위험 재부각 외  환 : 强 달러 랠리를 벗어날 수 있을까?  ■ 금융지표 :국내 금융시장해외 금융시장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급매 소진 후 상향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전환하였다. 다만, 대출규제 완화로 가계대출 증가가 동반되면서 고금리 여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있고 심리 개선에 따라 분양물량이 증가하며 미분양도 늘어날 수 있어 시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있다. 또한 주택시장 회복이 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이어지고 있어 지방 주택 및 비주택 익스포져가높은 금융권 부동산 PF의 건전성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