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업
시멘트, 레미콘, 골재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리스크 분석
2011-03-29이인혁
경기순환적 시각이 아닌 산업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필요성 부각
● 시멘트, 레미콘, 골재산업은 건설업의 후방산업으로서 산업적 계통의 연속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건설경기 변동에 수요가 종속되는 공통적 특징을 보유
● 건설경기의 하강은 건자재를 공급하는 후방산업에 가동률 하락, 매출 감소와 판매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차입원리금 상환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1차적 리스크로 작용
● 각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은 경기순환적 측면보다 건설업의 성숙국면 진입이라는 산업단계의 변화에 기인하고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구조적 시각에서 분석하는 것이 필요
경기침체에 대응한 설비구조조정으로 과잉생산능력을 축소하는 것이 당면 과제
● 시멘트업의 경우 단가 하락과 원가 상승으로 이익창출력이 약화되고, 출하량 확보를 위한 경쟁 강도가 점차 강화되면서 안정된 과점구도를 누려온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
● 레미콘업의 경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낮은 시장집중도로 공급조절능력과 가격교섭력이 약하고 경쟁강도가 높아 업계의 어려움 가중
- 일부 기업은 원료의 자가소비수단 확보를 위한 수직계열화와 M/S 확대를 위한 대형화 모색
● 골재산업의 경우 4대강 준설공사로 인해 공급과잉 및 골재채취 생산기반의 상실이 우려되며, 4대강사업 참여도 배제되어 생존권 상실의 위기에 직면
- 정부의 규제강화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업체의 경우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
● 불황 장기화에 따른 시장 축소에 대비해 전향적인 설비구조조정 노력으로 과잉생산능력을 축소하는 것이 이익창출력 강화를 위해 선행되어야할 업계의 과제로 판단
몸집줄이기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설비 효율성과 교섭력의 강화가 필요
● 사업다각화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 일부 기업이 신규 진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면 시멘트사업의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음
● 시멘트업계는 현재 10개 기업의 과점체제에서 ‘Big-5’의 형태, 혹은 ‘양강’ 체제로 변화하거나, 레미콘 및 골재업계는 중소기업간 합병을 통해 대형화하는 방식도 모색 가능
● 인수합병을 통해 생산량 조절과 가격 결정, 원료가격 협상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 출현하면, 수인의 딜레마에서 벗어나 업계의 일체적 대응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