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2011-08-12이승훈

목차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동결
l 8월 금통위는 주요국 경기둔화 가능성,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확산,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국내 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6월 인상 이후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
l 다만, 국내 물가불안이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통위는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
유럽과 미국의 재정긴축에 따른 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 이후 국제 금융시장
불안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나 하반기 금리인상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증가
l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상황은 ´08년 금융위기와 달리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
-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가와 금리가 급락했지만 주요 금융기관과 아시아 신흥국의
외화유동성 문제가 크지 않아 우려는 높지 않음. 단, 불안심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유의
l 다만,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는 국내 수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인상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음
하반기 물가불안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속
l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안정 효과를 축소시키는데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이어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l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
l 불확실성 완화와 높은 수준의 물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점은 금통위
직후 추석 연휴가 있는 9월보다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전망
한편, 경기하방위험과 물가 불안 사이에서 금통위의 고민은 점차 가중
l 대외 경기여건은 선진국의 재정문제로 인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반면, 하반기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리정책 결정에 있어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
l 특히,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몇 차례 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 불안확대에 따른 한은의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