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 자동차 부품사 턴어라운드 요인 분석

현대차 그룹 판매 증가에 따른 투자회수기 돌입

현대차 그룹(현대차+기아차)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최근 주요 시장 MS 증가에 따른 현지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투자회수기에 진입하고 있음
현대차 그룹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소형차 니즈의 증가, 시장별 니즈에 맞는 전략차종 투입의 성공 등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것이므로 2010년 전망 역시 밝은 상황
2009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 및 유럽 공장의 턴어라운드 역시 2010년을 기점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 공장 턴어라운드의 효과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임

세전이익이 장기적 턴어라운드의 기준

현대차 그룹의 성장에 따른 수혜는 현대차 그룹에 대한 납품 비중이 높고 해외 동반진출을 해왔던 부품사들에 국한된 것이 현실
또한 부품사들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이익회수 방법이 지분법 손익과 수입수수료 항목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현 시점에서 본사 기준 영업이익보다는 세전이익 수준이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올바른 잣대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빠른 턴어라운드를 보여준 기업을 선정한 결과 대부분 현대차 그룹 비중이 높고 해외 동반진출을 한 업체로 나타남


향후 자동차 부품사 성장 동인 및 투자 예상 지역

해외공장 턴어라운드 및 매출다변화

미국과 체코의 경우 중국 및 인도에 비해 투자시기가 늦었고,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수요가 급감하면서 턴어라운드 시기가 지연된 측면이 있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신모델 투입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현대차 그룹 이외에도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의 또 다른 성장동력원이 될 수 있는 것이 매출 다변화 (현대차 그룹 이외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납품하는 것을 지칭)임

향후 부품사들의 추가적인 설비 투자 예상 지역

부품사들의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예상되는 지역은 중국 베이징 3공장, 러시아, 브라질 공장이 있으며 규모 측면에서는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공장이 가장 큼
또한 최근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 가동률 상승 및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기존 미국 지역에 진출하지 않았던 부품사중 추가적으로 진출을 고려하는 부품사들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