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장수채권 도입과 역모기지 활용가능성

2014-09-29이휘정

목차

장수채권이란 투자자가 발행자에게 장수리스크를 전가시키는 채권을 의미하는데, 연금

및 보험규모 확대에 따른 초과수요 압력으로 인해 주요한 발행자는 정부임
§ 장수채권은 특정 인구집단의 생존율과 연계(longevity-linked)된 원리금을 지급하는 채권으로서,
실제 기대수명이 채권 발행시점의 예상치보다 증가할수록 더 많은 원리금을 수령하는 구조
§ 기대수명이 증가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연기금, 보험회사는 동 채권에 투자하여 리스크이전이
가능한데, 의료기술의 혁신 등으로 기대수명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초과수요가 발생
§ 따라서 장수채권 발행자는 세율 조정권을 가진 정부나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한 대형 재보험
회사 등으로 한정


장수채권 발행이 활성화될 경우 역모기지에 내재된 장수리스크 완화가 가능하게 되므로
민간 금융회사의 역모기지 공급여건 또한 개선될 전망
§ 역모기지 채권자는 주택가격 하락, 채무자의 생존기간 연장,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공적 보증을 통해 리스크를 해결하고 있음
-민간 역모기지가 발달한 영국 등에서는 낮은 LTV 적용, 장수스왑 등으로 리스크 경감
§ 그러나 장수채권 발행이 활성화될 경우 민간 금융회사에서도 장수채권 투자를 통해 장수리스크
완화가 가능하게 되므로 자체적인 역모기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주택가격 및 금리 변동위험은 지역분산 및 LTV 제한, 고정금리적용 등을 통해 완화 가능


다만 아직까지 해외에도 발행성공 사례가 없고, 인프라미비, 가격산정의 한계로 실제
발행까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민간역모기지 상품개발 또한 많은 제약이 따를 전망

§ 신뢰성 있는 생존지수의 개발, 리스크모형을 통한 적정수익률 산정은 채권발행에 필수적인 요건
§ 그러나 국내에는 장수채권의 정확한 pricing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인프라 및 자본시장 발달이
미흡하고, 장수스왑 등 관련리스크 거래기반도 부족하여 장수채권발행까지는 많은 어려움 예상
§ 아울러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공적보증 상품이 존재하는 국내 상황에서 장수채권을 이용한
민간 역모기지의 개발에는 제약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며, 연기금, 보험사에 의한 초과수요 압력
또한 역모기지 회사의 장수채권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