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2011 금융시장 전망 시리즈 : 2011년 채권시장 전망

2011-01-03이승훈

목차
2011년 시중금리는 국내 경기회복 및 금리정상화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 예상

2011년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회복 기조 지속, 물가 상승, 그리고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내수 회복 등으로 인해 금리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중국의 긴축 강화, 미국의 더블딥 우려 완화 및 경기회복 재개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금리도 동조화될 가능성 존재
또한 위기 이후 국내 경기회복, 인플레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 측면에서
본격적인 금리정상화 기조가 시작될 것이란 점에서 금리 상승 압력 가중
다만, 국내경기 상승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소비자물가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풍부한 국내 유동성, 외국인 채권투자 지속 등으로 인해 채권 수요가 양호함에 따라 금리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연중 금리정상화 기조 유지되며 총 100bp 내외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

상반기에는 물가,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및 글로벌 금리인상 기대 형성으로 인해 연중
금리정상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매분기 25bp씩, 연간 총 100bp 내외 금리인상 지속 전망
- Taylor rule 적용시 2011년 말 적정 기준금리는 현 수준보다 68bp 높은 3.18%로 추정되나, 2000년대 중반 세계적인 골디락스로 인해 물가에 둔감한 금리결정 행태가 지속된 점을 고려할 때 2011년말 기준금리는 Taylor rule 추정치 3.18%보다 높은 3.5% 내외로 예상
단, 대외 불확실성 지속,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에 따른 금리정상화 지연요인과 인플레
확산, 자산버블 우려 등 금리정상화 가속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존재

자본유출입변동성 완화조치에도 불구, 외국인 채권투자는 완만하게 지속될 전망

외국인의 재정거래 규모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와
더불어, 단기자본의 기대수익률을 하락시키는 채권투자 과세 및 은행세 부과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단기 채권투자 자금 유입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2011년에도 글로벌 저금리 기조, 선진국 경제 및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국내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내
채권투자 메리트가 여전히 높음에 따라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는 완만하게 지속될 전망

2011년 금리 상승 전망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

2011년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4분기에
가서야 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중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 특히, 과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를 유지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금리 기조는 2011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상승에 따른 가격 손실, 마이너스 실질금리 등을
고려할 때, 2011년에는 국고채 중심의 채권투자 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단, 금리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국고채보다는 상대적으로 표면금리가 높고 발행물량이 풍부한 공사채 및 회사채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