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저축자금을 쌓아놓은 중년 및 노년층이 늘고 이 자금을 빌리는 청장년층이 줄어들면 저금리와 저성장, 즉 구조적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기 쉽다. 인구절벽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이러한 과잉 저축-과소 투자의 함정에 빠질 위험성을 다분히 갖고 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을 통해 투자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디레버리징 추세 때문에 더 이상 쉽지 않다. 결국 관건은 청장년층의 생산적 투자 수요를 창출해내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세대 간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