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수출호조와 경기선도력

2010-11-03곽영훈

목차
1. 수출호조와 금융안정의 선순환

금융위기를 계기로 수출과 금융간의 상호연관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2009년 초부터 수출회복과 금융시스템리스크의 완화가 선순환하면서 수출증대→경기회복→금융안정→수출증대 진행
최근의 수출회복은 대신흥국·IT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0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선진국·비IT로의 확산 여부가 수출호조의 지속성을 결정하는 요소
금융위기의 발생으로 수출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국내경제의 수출의존도, 특히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크게 확대되는 등 국내경제의 구조변화도 진행

2. 대중국수출과 IT수출이 경기회복과 금융시스템 안정을 선도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에 따른 대중국수출 증대가 한국의 수출호조를 견인. 수출의 기록적인 확대로 최근 가동률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 디스플레이 등 일부 품목의 공급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수출출하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수출증가율은 다소 둔화 예상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으나 이는 금융위기 이후의 세제혜택, 상대적인 원화약세 등 유리한 수출환경이 원인. 선진국경제의 둔화 및 정책효과의 소멸 등으로 지속성은 크게 둔화될 가능성
품목별로는 IT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 호조가 두드러짐. 미국과 중국 내수부양책의 수혜로 관련 품목의 해당 국가에 대한 수출 호조. 글로벌 IT경기회복과 맞물려 중국의 IT 등 부품, 중간재 수입증가에 따른 수출호조가 진행

3. 수출증가율의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수출호조는 지속 가능

중국의 수입증가가 수출용에서 내수용으로 중심이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기본적으로 호조를 유지할 전망. 미국경제는 Double Dip 가능성이 크지 않아 수출 급락의 우려는 적지만 최근의 대미수출이 근본적인 경기회복보다는 정책 및 기저효과에서 의존하고 있어 2010년 3/4분기부터는 증가율의 peakout 진행 예상
2011년에는 엔화강세와 동시에 원화강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조합은 세계교역의 호조세가 유지되지만 한국 수출기업의 수출채산성은 약화될 가능성이 큰 환경
수출호조가 일부 품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2011년에는 수출부문에서 공급차질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출증가율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4. 수출과 교역조건을 보면 2011년 국내경기는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상저하고 형태

2010년 2/4분기를 정점으로 하는 수출증가율의 둔화가 최소한 2011년 1/4분기까지는 지속될 예상. 산업생산에 선행하는 교역조건도 2011년 1/4분기까지 생산 및 경기의 하강을 예고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