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중 수출입 추이 분석

2009년 중국의 대외교역액은 한국의 3.2배로, 1998년 이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중국이 18.6%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9.6%, 일본은 0.6%로 3국간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
중국은 2003년 이후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 양국간 교역에서 한국은 32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
한국의 대중 수출은 소비재와 원자재의 비중은 줄어드는 대신, 자본재의 비중이 전체의 57.2%를 차지해 양국의 산업간 분업구조를 반영

위안화 절상에 따른 업종별 영향 분석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을 크게 글로벌시장, 중국 내수시장, 국내 수입시장으로 구분하여 분석
첫째, 글로벌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의 수출감소효과와 이로 인한 대중 자본재 수출감소를 감안
이 경우, 소폭의 위안화 절상은 국내 수출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위안화 1% 절상시 약 6억달러의 수출증가효과를 기대
국내 수출이 1% 증가하기 위해서는 위안화가 6% 정도 절상되어야 될 것으로 분석
업종별로도 전기전자와 자동차, 기계류 등에 수출증가효과가 집중되며, 기타 업종의 경우에는 실질적인 수혜가 미미할 전망
둘째,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내구소비재의 대중 수출확대가 예상되나, 중국제품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할 경우, 평판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등에 한정될 가능성
위안화 절상이 중국 총소비를 1% 증가시킬 경우, 평판디스플레이는 약 6.5억달러, 무선통신기기는 2.5억달러의 대중 수출증가가 예상되며, 기타 업종에서는 0.5억달러 미만의 제한된 효과를 예상
셋째, 국내 수입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대체가능성(수혜)과 대중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피해)요인이 공존
중국제품의 수입비중과 최근 수입단가 추이, 국내의 설비가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기구부품과 운반하역 및 섬유기계, 플라스틱업종에서는 중국산 제품을 국내산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그러나, 수입원자재비중이 높고 대중 원자재의존도가 높은 섬유와 기타 운송장비, 1차 금속업종 등에서는 중국산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국내 산업의 수혜는 위안화 절상폭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수혜의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업종도 전기전자 및 기계, 자동차 등의 일부 업종에 국한될 전망
또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의 동반 절상까지 고려할 경우 수혜의 폭은 더욱 제한될 가능성이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