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제금융시장 수정전망

2023-02-20연구소

목차
요약
■ 아직은 글로벌 경제의 상방요인보다 하방리스크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

2023년 글로벌 경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 및 유럽의 에너지리스크 완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 상방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방위험이 우세한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리오프닝 과정에서의 불안정성, 자산가격 하락과 부채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요인들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긴축의 효과가 완화되고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가 저점을 통과한 후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다.

■ 국내는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 전망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도 불구 수출 부진과 투자 위축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점을 반영하여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22.10월 1.8%→23.2월 1.5%) 하였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수출 위축에 따른 역성장 이후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성장이 본격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내외 수요 둔화에 따른 반도체 및 IT 기업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위축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 둔화, 실질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성장의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 대내외 정책여건과 경제·금융 환경 등을 감안하여 금리 및 환율 전망을 하향 조정

국내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속도조절 및 경기 하방압력 등을 반영하여 국고3년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22.10월 3.98%→23.2월 3.43%)하였으며,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중국의 전면적인 봉쇄완화, 유럽의 에너지위기 완화 등으로 최근 환율 수준이 낮아진 점 등을 반영하여 원/달러 환율 전망치도 하향 조정(22.10월 1,370원→23.2월 1,240원) 하였다. 상반기 중에는 물가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나, 연준의 금리인상 일단락 후에는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