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023-06-30연구소

목차
요약

■ 하반기 글로벌 경제, 안개는 걷혀도 암초는 여전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공급 교란 완화, 통화긴축 속도 조절, 中 리오프닝 효과 점증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고물가·고금리의 여파 속 신용긴축, 지정학적 갈등, 중국경제의 기여도 축소 지역별·국가별 회복 차별화 등 하방요인을 감안할 때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 하반기 국내 경제, 완만한 회복 속 난기류

국내 경제는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하고 연간으로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민간소비 회복 속에 반도체와 중국의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부진 완화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나,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 투자심리 위축에 의한 설비투자 둔화 등이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제전망과 관련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통화긴축 지속 여부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더디게 개선되거나, 중국 경제 회복에도 국내로의 파급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 경기 반등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하반기 금융시장, 긴축의 시대를 마치며

하반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일단락되면서 금리와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주요국 실질금리가 (+)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압력의 완화,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점차 하향안정화 될 전망이다. 다만, 근원물가 불안 등으로 주요국의 긴축 종료 시점이 지연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물가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