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은행업의 부실대출 리스크 분석

2014-01-21박춘원

목차

최근 中은행업 부실대출 리스크 제기
중국 상업은행들의 부실대출은 2004년 이후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부실정리 조치로 줄곧 감소하
여 왔으나 2011년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였으며 그 후 5분기 연속 증가세 시현
이에 따라 향후 금융권의 부실대출 리스크가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와 함께 이것이
은행업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 등에 관심이 집중

2012년 中은행업 부실대출 현황
2012년 말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대출규모는 4,92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하였으
나, 부실비율은 대출총액의 빠른 증가세에 힘입어 0.95% 수준 유지
은행 그룹별로는 대형상업은행이 전체 부실규모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부실 증가세는
농촌상업은행과 주식제 상업은행에서 빠르게 나타남
부실자산 유형별로는 고정 및 회수의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중 발생한 신규부
실상황은 구성자산의 질적 저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지역별로 보면, 광동, 저장, 장쑤, 산동 등 동부 연해지역의 부실규모가 큰 반면 부실비율로는 시
장, 칭하이, 산시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중서부지역이 높게 나타남
산업별로는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철강, 교통운수장비, 화학, 기계 등), 도소매업, 교통
운수업 등의 부실규모가 큼

최근 부실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중국은 2009~10년 중 4조 위안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투입 등을 통해 글로벌금융위기를 극복하
였으나 이 과정에서 생산능력 과잉과 중복 투자 현상이 발생하면서 부실대출 리스크가 잠재
2012년 들어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족,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통제 및 출구전략 지속
등으로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잠재되었던 부실리스크가 점차 표면화
특히 철강, 화학, 기계, 도소매, 교통운수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과 부동산, 태양광 에너지 등 거
시정책관련 산업의 기업 이윤율이 급격히 저하하면서 부실 리스크가 커가는 상황
아울러 근래 급격히 증가한 지방정부융자플랫폼 대출과 은행들의 리스크관리 능력 미흡 등도 부
실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음
한편, 중국 정부가 중소영세기업(微小企業) 및 “三農” 등 금융 수혜가 어려운 경제주체들에 대해
적극 대출을 권장하는 창구지도행위(服務實體經濟)도 부실대출을 확대하는 원인

주요 업종별 리스크요인
전반적인 경기 호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부실심화 요인이 잠재. ➀ 부동산 : 완만한
경기회복 전망 속 과열억제 조치 등 정책리스크 잠재, ➁ 철강 : 경기호전과 더불어 다소 회복중
이나 과잉생산 능력 해소가 관건, ➂ 시멘트 : 투자회복 등으로 호전이 예상되나 산업구조 조정
압력이 상존, ④ 선박 : 파산 기업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분간 경기회복 기대가 어려운 상황, ⑤
석유화학 : 국내시장의 안정세 유지 예상 속 수출 회복은 아직 기대난, ⑥ 태양광 : 해외여건 악
화 전망 속 국내의 정책적 고려에 희망을 거는 상황, ⑦ 소매업 : 전년 수준의 업황 유지 전망

中은행업 부실대출 평가와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대출이 급증한 만큼 그 후유증으로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부
실이 잠재해 있을 것으로 판단 (2012년 기준, S&P 5% 내외, Goldman Sachs 4~6% 추정)
中금융기관 부실은 잠재 부실의 현재화가 관건, 국내외 경기의 침체국면 재돌입, 부동산 과열
억제 강화, 통화긴축 시행 등 기업환경악화에 따른 한계기업 중심의 잠재부실 노출이 문제
한편 정책 당국의 지도에 따라 은행들이 중소 영세기업 및 삼농관련 대출을 확대 실시하면서 이
에 대한 부실가능성도 잠재
그러나 최근의 경기호전과 중국정부의 과잉생산산업에 대한 조정노력, 금융기관의 선제적 대손
충당금 확충, 온건한 통화정책과 탄력적 유동성 공급 등을 감안, 급격한 부실발생 가능성은 저조

中부실대출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
금년 중국 금융기관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본격적 금리자유화 진전 등 금융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대출자산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
대출 자산을 업종별·고객별로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대출 집중도 및 리스크를 분산, 부동산, 철강,
조선 등 연쇄도산 가능성이 큰 업종에 대해서는 실질담보 확보 등 철저한 사후관리 노력이 요구
또한 부실대출 확산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자산건전성 기준 강화, 부동산시장 과열 및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 가능성 등의 정책리스크에도 대비
한편, 중국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향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하여 관련 사업에 대한
참여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
특히 과거 금융기관 부실정리는 4대 자산관리회사가 독점적으로 수행하였으나 앞으로는 점차 분
산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므로, 이와 관련하여 한국 IB들은 중국 지방정부와 지역 상업은행의 부실
대출자산 관련 처리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여 사업기회로 연결할 필요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