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각자도생 시대와 금융

2017-01-02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목차
요약

2017년은 정치적 격변의 해이다. 국내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실시되고 새 정부가 새 판을 짤 것이다. 국외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고, 중국 역시 향후 5년 또는 10년을 끌고 갈 지도부가 구성되며, 유럽에서도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총선 또는 대선이 치러진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아마도 그 귀결은 보호무역의 강화를 기반으로 하는 ‘각자도생’일 것이다. 각자도생 시대 우리 금융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금융 안정과 포용이다. 기업부문의 경우 한계기업의 구조조정과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가계부문의 경우 부채 취약가구의 연착륙과 중산층의 자산 확충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역동성과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금융 규제체제와 감독기구, 금융회사 지배구조 등에서 새로운 판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