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의 배경과 전망

2016-03-10장보형

목차

최근 원/달러 환율의 이상 급등세
-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 엔, 유로, 위안 및 신흥통화는 대부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만 이례적으로 급속한 약세를 시현

원/달러 환율 급등의 배경과 진단
- 북한 리스크: 과거 경험을 보면 북한 리스크의 영향력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최근 국내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CDS 프리미엄도 일시 급등 이후 반락세
-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 금리인하 기대는 대부분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고, 오히려 최근 시장금리(내외금리차 등)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퇴각에 따른 영향이 더 큰 상황
- 외국인 자금이탈: 해외 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 상향과 그간 국내 외국인 채권투자가 집중되어 왔음을 감안할 때 템플턴의 채권 매도에 따른 일정한 충격은 불가피하나, 국내 외화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2월 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진정된 분위기임에 유의
- 위안화 투기 압력의 전이: 과거에도 차이나 리스크 부각시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리 투기가 기승 부리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위안화 안정을 감안할 때 투기의 지속 여지는 제한적
- 정부의 高환율 스탠스: 국내 정부가 경기 방어수단으로 고환율을 선호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나, 최근에는 환율 급등에 맞서 개입을 단행하고 있고 미국의 對韓 환율정책 등도 부담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
- 각종 대내외 불안 소지나 해외 IB들의 전망 상향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1,200원대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점차 외국인 자금이탈이 진정되고 원화에 대한 투기 압력이 완화된다면 환율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상존해 단기적인 변동성 위험에 유의
- 그동안 막대한 경상흑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인해 국내 외환수급 여건이 악화되어 왔으나, 대외 불안 지속에 따른 해외투자 위축 가능성, 그리고 국내 양호한 대외신인도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여지 억제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
- 따라서, 향후 주요국의 엇갈리는 통화정책발 부담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완만한 약세 및 위안화의 점진적인 절상 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원화의 안정성에 대한 시험을 딛고 외환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