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업

국내 금속가공업의 현황 및 전망

2010-12-01김유진

목차
2009년 이후 2년 연속 국내 금속가공업체들의 실적이 악화

국내 금속산업 재고-출하 순환 지표상 2010년 1/4분기를 고점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실적은 2009년 이후 2년 연속 악화되고 있음
수익성 측면에서도 수요 급감과 채산성 악화로 금속가공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008년을 고점으로 2년 연속 하락하여 금속가격 상승기에 관련 산업의 경기가 회복되는 것과 일치되지 않는 결과를 도출

이는 국내 건설업 경기 침체와 가격결정력이 작은 산업 특징에 기인

국내 금속가공업체의 경우 조선/발전/플랜트 등과 관련된 제품을 취급하는 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건설산업 의존적인 수요 구조를 가지는데, 2010년 들어 국내 건설기성액 지표가 추세적인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어 경기 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
여기에 가격결정력이 작은 산업의 특징도 한몫. 금속가공업은 타 기계산업 대비 기술, 설비 면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전형적인 가공·조립산업으로 시장규모에 비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편
더불어 수요처가 다양화되어 있어 영세한 중소기업 비중이 타 산업대비 높고 전후방 가격교섭력이 약하기 때문에 수요가 부진한 경기 둔화기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어려움

2011년 금속가격은 강세로 금속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은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

2011년 국제 철강가격은 전년대비 타이트한 수급 및 원료가격의 상향안정화로 완만한 우상향을 시현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 및 IT산업의 생산량 증가 추세 지속으로 비철금속 가격 역시 2011년중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갈 전망
이에 금속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은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 2011년중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원료가격 상승은 업체들의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특히, 건설 수요 의존형 중소업체의 실적 악화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

2011년 민간건설 경기 침체 지속 및 공공발주 증가세 둔화로 국내 건설수주가 2010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 수요 의존도가 높고 가격결정력이 낮은 중소업체의 외형 축소 및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질 전망
특히 2009~10년 급격한 실적 악화로 두 자릿 수 이상의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재무안 정성 지표 역시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되는 몇몇을 비롯하여 영업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운 업체도 다수 발생할 전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