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주가흐름과 펀드 환매 패턴 분석

2010-05-31주윤신

목차
(최근 펀드시장 동향)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주가상승으로 원금이 회복되자 대거 환매에 나서면서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 지속

4월 들어 주가가 1,700p를 넘어서면서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과거 KOSPI 1,700선에서 설정되었던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유출
하지만 1,800p 이상에서는 여전히 19.5조원이라는 대규모 환매물량이 대기
국내 주식형은 큰 폭의 자금유출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시 저가매수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반면, 해외 주식형은 저가매수자금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
현재의 주식형 펀드 환매는 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동안 주식형 펀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적립식 펀드 설정액도 2009년 4월 이후 지속적 감소


(과거 사례 분석) 서브프라임 및 카드사태는 주식형 펀드 환매 시점이 주가급락 이후 반등기라는 점, 저금리로 인해 주식형 펀드 유출 자금이 단기금융자산으로 유입되었다는 점 등에서 유사

서브프라임 및 카드사태의 경우 주식형 펀드 환매가 주가급락 이후 반등 시점에서 나타난 반면, IT버블 붕괴 당시에는 주가하락 시점에서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 발생


(펀드내 자금흐름) IT버블 붕괴, 카드사태 및 서브프라임 사태 모두 주식형 펀드 환매 발생 기간 동안 채권형 및 MMF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였지만, 실제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개인 자금은 펀드시장 자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
(권역별 자금흐름) IT버블 붕괴 당시에는 높은 금리 수준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개인 자금이 저축성 예금으로 유입된 반면, 카드사태의 경우에는 저금리 지속으로 단기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서브프라임의 경우 초기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으나 최근 들어 단기금융상품으로의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


(향후 전망) 現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른 주식형 펀드 환매는 주가가 1,900선에 이를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다만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전환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 존재

과거 주가상승기 KOSPI 1,700선에서 유입되었던 자금이 이미 대부분 유출되어 향후 주식형 펀드 환매 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가 1,800p를 넘어설 경우 추가 환매 가능성 존재
다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주가 변동성 증가로 향후 KOSPI가 급락할 경우 저가매수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재개될 가능성 존재
카드사태 당시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주가폭락 이후 반등장에서 주가가 전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되었음을 감안할 경우, 現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른 주식형 펀드 환매도 주가가 1,900선에 이를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다만, 최근의 단기금융상품으로의 개인 자금 이동 증가추세를 감안할 경우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전환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 존재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