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업

팬택계열의 회생가능성 분석

2009-08-05정문석

목차
▶ 산업 동향 : 세계시장은 ‘고성장과 수익성 약세’ 현상 지속 전체 시장 규모는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음. 2006년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9.7억대에 이르렀고, 2007년 1분기 출하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1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둔화되고 있음. 2006년 4분기 전세계 5 대 메이저업체의 평균단가(ASP)는 $119, 합산 영업이익률은 9.8% 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됨 노키아는 유럽과 중국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으며, 소 니에릭슨은 일부 고가제품의 빅히트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모두 대폭 상승함. 반면, 삼성전자 와 LG전자는 중저가 제품 시장 공략 실패로 인해 2006년 상반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 기이후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음 2006년 국내 이동통신단말기 생산량은 1.94억대로 전년대비 3.4% 감소, 내수는 1,634만대로 전년대비 5.7% 증가, 그리고 수출은 1.78억대로 전년대비 3.9% 감소하였음 최근의 국내 휴대폰 경기 위축은 국내 메이저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되는 가운데, 중소업 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비롯된 결과로 국내 메이저업체들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 어 2006년 4분기에 경기 저점을 기록하고 향후에는 미약하나마 서서히 회복되는 사이클로 진 입할 것으로 예상 ▶ 산업 전망 : 출하량 연평균 10% 대 성장하나 상위업체로의 집중현상은 심화될 전망 2007년 세계 이동통신단말기 출하량은 약 10.2% 증가한 10.8억대의 규모, 2008년에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11.6억대의 규모로 전망됨. 선진국 시장에 비해 개발도상국 시장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대체수요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심화될 뿐 아니라 디자인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 BRICs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향후 외형 성장세 주도하고, 신흥시장의 교체수요 확대가 향후 휴 대폰 시장의 질적 변화를 이끌 듯. 아울러,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3G(WCDMA, HSDPA 등)서비 스의 확산은 가속화될 전망 세계시장에서 상위 5개 사업자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로컬사업자, 중하위사업자들의 퇴출 또는 인수합병은 더욱 거세게 나타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성 부진은 당 분간 지속되겠으나, 구조조정이 일단락 된 이후(대략 2008년경)부터는 경쟁이 완화되면서 생 존기업들의 수익성 또한 다소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 ▶ 팬택계열은 주요 핵심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세계시장에서 고전하였고 워크아웃에까지 이름 팬택계열은 90년대 후반 무선호출기 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내수시장의 카메라폰 열풍을 기 회로 대폭 성장하였으나, 휴대폰산업이 글로벌 단일 시장화하면서 기존의 메이저업체 뿐 아니 라 중국업체들까지 대거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무한경쟁이 초래되어 결국 누적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름 휴대폰 제조업에 있어서의 핵심경쟁력 항목들은 대체로 1) 비용효율성(Cost Efficiency), 2) 자 체 제작능력(In-House Capability), 3) 브랜드 파워, 4) 지적재산권, 5) 재무 건전성(Financial Soundness) 등이 있음 팬택 계열은 경쟁력 비교상 대체로 LG전자와 중국의 로컬업체의 사이에 위치해 있되 중국 로 컬업체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판단됨. 국내 주요 업체의 특성인 자체 제작능력, 제품차별화에 는 일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브랜드파워, 유통채널 장악력, 지적재산권 등 에 있어서는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큼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가전, 컴퓨터, 반도체, Display 등에서 이미 축적해온 글로벌 브랜 드 가치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핵심부품 제조능력과 결합시킴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음. 반면, 그 외의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도 높지 않은데다, 핵심부품을 들여와 서 ‘조립’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다는 것이 태생적으로 불가능 하였기 때문 브랜드 가치나 부품제조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상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임. 팬택계열 또한 이러한 전략을 취할 수 밖에 없었음. 이 경 우 전체 산업 업황이 호전되고 시장경쟁이 완화되었다면 세계수준으로 발돋움하여 안정적인 실적을 낼 가능성도 있었겠으나, 기존의 메이저업체 뿐 아니라 중국업체들까지 대거 시장에 진 입함으로써 무한경쟁이 초래되어 결국 누적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음 ▶ 세계시장 전망과 현재 팬택계열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향후 독자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음 향후 글로벌 휴대폰시장은 당분간은 경쟁심화 그리고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경쟁이 다소 완화되고 생존한 기업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성숙기 시장의 특성이 나타나겠으나, 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결론적으로 팬택계열의 회생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이미 세계 휴대폰시장은 선진 국시장에서부터 신흥시장 심지어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까지도 상위 메이저 업체들에 의해 장 악되었다고 볼 수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주요 경쟁력 항목에 있어서 상위 메이저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팬택계열의 경쟁력 수준이 단기간 내에 향상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움 그러므로,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영업을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여 중장 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됨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