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2024-01-12윤석진

목차
요약

[금통위, 국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공식화 하며 8회 연속 금리 동결]

■ 1월 금통위는 국내 경기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이 지난 전망 경로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 긴축 수준에서 정책 여건 변화를 지켜보고자 기준금리 동결(3.50%, 만장일치)

■ 통방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나갈 것’이라는 문구의 삭제이며,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선언을 의미

■ 아울러 통방문 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한 리스크가 증대되었음’을 추가하며 최근 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금융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음을 시사

    -  반면 지난 회의 당시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었던 ‘가계부채 증가 추이’ 부분을 삭제하고 최근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큰 폭 축소되었음을 명시하며 가계 디레버리징에 대한 평가 개선

■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3개월) 금리 정책에 대한 금통위 의견 분포가 변화했으며, 5인 전원(총재 및 공석 제외)이 추가 인상 가능성보다는 현 금리 수준 유지 의견임을 전달

■ 아울러 총재는 통방문 내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한다는 표현에 대해 11월에 밝힌 바와 같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을 의미할 것으로 본다는 개인적 견해를 유지

    - 또한, 현재 금통위는 인하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하며, 섣부른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효과보다 부동산가격 상승 및 물가압력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음을 경계




['24년 글로벌 통화정책, 물가 둔화 속 경기부담 가중되며 금리 인하로 방향 전환]

■ 2024년 세계경제는 고금리 여파로 인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물가의 경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지나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둔화 속도는 더딜 전망

■ 미국의 경우, 긴축정책 누적 효과와 초과저축 감소 등이 경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물가 둔화에 따른 실질정책금리 상승으로 '24년 2분기 경부터 연내 3회 인하 예상

    - 유로존 또한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부담 가중되며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할 전망

■ 韓 통화정책 전환 논의는 美 연준의 금리 인하에 후행해 하반기 중 본격화될 전망이며, 기준금리 인하 폭은 연내 2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 ('24년말 기준금리 3.0% 전망)

■ 국내외 시장금리는 연중 하방압력 우세할 전망이나, 23.11월 이후 금리 급락 과정에서 확대된 통화당국과 금융시장의 시각차로 당분간 금리 변동성 확대될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