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글로벌 유동성의 ‘새로운’ 국면을 맞아

2024-01-02장보형 선임연구위원

목차
요약

새해 금융환경과 관련하여 금리인하 재개 등 새로운 글로벌 유동성 붐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유동성의 진화, 특히 오늘날 글로벌 유동성의 새로운 속성과 위험을 고려하면 이런 기대는 착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과잉 긴축의 후유증은 물론, 인플레이션 역학의 복잡성 탓에 “lower for higher” 기조가 재현되기 쉽지 않을뿐더러,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금융분절화의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향배에 주목하면서 은행권을 비롯해 거시금융 환경의 불안 위험에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